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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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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572회 작성일 2014-03-20 10:42

본문

그날이 왔으면/鞍山백원기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생각나는 대로 가고 싶은 데로
발길 닿는 어디든지
이리도 가보고 저리도 가봤으면
언제쯤 걷어낼까
가시철조망에 높은 담장

눈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장마에 무너진 둑처럼
멍하니 망연자실 할 때
맑은 하늘에 훈풍은 불어와
제자리로 돌아오는 고향서정
아늑하고 훈훈한 삶 기다려지네

짧은 봄 흉내 멈추기 전에
물 오른 버드나무 가지 꺾어 들고
파릇한 잔디 언덕에 앉아
늴리리 삐리리 버들피리 불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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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울타리..  직장생활도 그러하고
주위 곳곳이 삶의 흔적으로 철망과 담을 쌓아 놓았지요
이를 걷어 들이고 고향으로 훌쩍 돌아가
자연으로 살고픈 생각 가득하지요
코흘리개 불어대는 버들피리의 동심으로 날고 싶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의 본성은 태곳적 부터
자유를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회가 발달 할수록 밥줄에
얽매여 삶의 폭이 줄어들지만
잠재의식 속엔 항상 자유를
갈망하며 이상을 향해 꿈을 꾼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 잠시 멈춰
그날이 오길 빌어 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정경숙 시인님  아름다운 그날을 갈망 하시는 시인님의 포근한 마음을 고운 댓글에서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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