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인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076회 작성일 2020-05-13 16:35

본문

여자의 변신은 무죄

                    김인달

전장은 아수라장이었고
흙 먼지가 눈처럼
쓰러진 병사들 위로 쏟아 내렸다

동전빛 여문 달이 기울고 뜨기를
얼마만에 찾은 들녘
주검들은 간 곳 없이 그 자리에
꽃 한 송이만 붉어 났네

항우가 죽어 楚國이 된 자리
그 곁을 지키려 자결한 연인 우미인의
피맺힌 절규였으니 미처
마르지 못한 눈물이 붉디 붉었으나

속절없는 세상을 수긍하지 못한 세월에
흐르는 물도 전과 같지 않으니
밤낮을 밝히던 불씨 또한
가꾸고 싶은 여인의 욕망을 어찌하랴

태양은 이글거리는 여인의 눈빛으로 날아
불시울에 꽃잎을 태우고
어둠 짙은 들녘에 내린 달님도
엷게 화장을 한 얼굴을 외면치 못해 눈을 감는다

아!
여인들의 눈부신 변신
그 끝은 전 보다 더 고운 아름다움

그래, 붉었던 한도 세월에 묻어 놓으면
본래의 심경을 찾아 가는구나
연분홍 자태가 오월의 햇살을 가득 품었으니

어인 향기란 말인가!
죽었던 항우가 楚를 깨우고 일어날 일.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47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60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08-03-12 6
2608 no_profile 김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20-12-21 1
2607
살며 일하며 댓글+ 7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06-02-19 4
2606
박 쥐 댓글+ 8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06-12-16 0
2605
그립습니다.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07-02-25 1
2604
낚시를 하며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08-02-15 3
260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15-11-19 0
2602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18-02-25 0
260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19-07-04 2
260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20-03-31 1
2599
멍울 댓글+ 1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2006-12-07 0
2598
푸르른 날 댓글+ 7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2007-10-10 5
2597
虛想 댓글+ 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2007-12-12 7
259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2019-10-02 2
259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2019-11-16 2
259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2020-12-09 1
2593
2年 같은 댓글+ 5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06-02-07 5
2592
열정 댓글+ 6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06-02-22 1
2591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06-05-09 0
2590
고향의 부모님 댓글+ 8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02 2006-08-08 1
2589
人生은 나룻배 댓글+ 2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902 2006-09-28 0
2588 김상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06-10-31 0
258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07-10-18 3
2586
세월 댓글+ 3
최애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08-01-28 3
2585
고독 댓글+ 6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08-01-31 6
258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19-10-11 2
258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2022-05-23 0
2582
청계천의 달밤 댓글+ 1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06-06-26 2
258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06-08-28 0
2580
나팔꽃/2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06-09-12 0
2579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06-12-07 2
2578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06-12-10 0
257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06-12-15 1
2576
편지 댓글+ 2
임춘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07-09-18 1
2575
어느 날 댓글+ 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08-01-06 3
257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20-01-19 2
2573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900 2006-10-14 0
2572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900 2006-10-30 0
257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2015-10-24 0
2570
언니는 두 얼굴 댓글+ 1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2006-02-10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