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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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916회 작성일 2006-03-31 10:12본문
까맣게 타버린 나
더 이상
태울게 뭐 있다고
타다
타다
못 견디게 괴롭고 지치면
찬물의 세례 받고
잿빛으로 돌아가
이 넓은 지면에 뿌리내려
만물의 거름이 될 각오요
2006-03-31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곡 "사랑"의 가사가 생각 납니다.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일곳이 없고 반 타고 꺼질진대 애제 타지말라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물도 식물도
생을 얻어
땅 위에 사는 동안
성질은 다르오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인지요,
인간도 나무처럼 두 번 보람 줄 수 있는 그런
존재이기를 생각하나, 인간으로 인하여 멸종하는
식물 동물 너무너무 많은 것 같으니 그것이 안타깝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생이 또 다른 산물을 생성하는 이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도
이러한 아름다움이...사랑의 헌신이 가득하길 빌어 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회라 하지요?.
돌고 도는 생명의 역사는
알고보면 철저한 질서 속에 움직이고 있더라구요.
요즘 사람도 죽으면 화장해서 나무에게 뿌려 주지요. 좋은 일 아닙니까?.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멋있습니다. 만물의 거름이 될 각오 말입니다.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다 타다 ...못 견디게 괴롭고 지치면....
항상 깊은 시 뵙습니다.
인생의 연륜이 묻어나는....
시인님!..항상 건강 하시라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 가신 선생님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내일 좋은 만남 되시길 바랍니다
멀리서 애만 태웁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군요.
타고 남은 재조차 세상을 위한 거름이 되는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