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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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소정 정영희
늘 서성이는 바닷가에서
저 멀리 수평선으로
끝없이 항해하는 배를 보며
혼자 모래성을 쌓습니다.
모래일지언정 튼튼하게
지으려 애써보지만
어느새 밀물이 밀려와
내 모래성을 삼키려 합니다.
혼자서 뒤돌아
물결을 막아보지만
스르르 스며오는
물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가느다란 희망으로
또 부질없는 성을
쌓고 있는 나를 봅니다.
성을 쌓지 않고는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바닷가에서 내가 주인인
나 혼자만의 성을 쌓습니다.
2006. 03.30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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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쌓은 그 모래성에서 ...그 높은 곳에서
수평선을 바랄볼 수 있는 희망를 가지고 성을 쌓아 갑니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만...자아 완성하려는 그 모습을 감상하고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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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고독의 성을 쌓고 계시군요. 드넓은 바닷가에서 주인된 나 혼자만의 성.. 언제쯤 성 안에서 사람이 살게 될까요.
장찬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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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성취와 결과도 있고 때로는 여정과 희망이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전자에 치우치면 각박하고 후자에 치우치면 서글프다는 생각에서 양자간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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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쌓는다는 일이 쉽지않은 고통이지요.
느껴 집니다. 외로움이......
수평선 넘어 날고 있을
행운의 파랑새를 기다리고 계신가요.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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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평선은 어디 일까요? 깊은 시심에 취해 봅니다
정 시인님 내일 인사드리지요!
좋은 밤 되셔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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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을 나의 것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좋습니다.
인생을 함축시킨 시어들도 빛나는군요!
시가 편하면서도 참 좋습니다...
정영희 시인님의 마음 일런가?.....
(상 받으심..다시한번 축하 드립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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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 없는 줄 알면서도 또 성을 쌓아야 하는
멀리 수평선 너머 시인님만이 추구하는 신기루를 보기 위해
이미 시인님께서는 진리를 깨우쳐 가고 있는가 합니다.
혼자만의 성 멋지게 쌓아 올리셔서 행복하시기를..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도가도 끝없는 우리네 삶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요
모진 풍파 몸으로 다 받으면서도 그곳에 있어야 하는
우리네 삶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요
정영희 시인님 무에 힘든 일이 있나요
4월은 편하고 고운 나날들만이 있으시길요
늘 ,,(),, 이렇게 작은 두 손 모으고 있답니다
날이 많이 찹니다 감기조심 하시고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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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꽃이 지더라도
봄이 오면, 다시 씨를 뿌려야 하겠지요?
정영희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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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신 선생님, 시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을 정성과 사랑으로 보아주신 점 너무 감사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인님 모래성 다쌓고 나면 무엇을 할까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