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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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 고은영
당신께 등 돌리고 걸어온 발길이
차마 빛을 등진 길인 줄 몰랐습니다
욕심과 탐욕에 물든 열락(悅樂)이
영혼을 능욕하는 길인지 몰랐습니다
죄악의 길은 언제나 달콤하고
보 암 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줄 알면서도
당신을 떠나 멀리 온 길이
이렇게 아픈지 몰랐습니다
당신이 내미는 비바람도
내게는 족한 은혜이거늘
병든 영혼을 봉헌하는 이 시각
어찌하여 나더러
아직도 어둠만 밟으라 하시나이까
댓글목록
함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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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마음깊은곳에서의 고해가 제마음을 울리네요
한참을 저도 시상에 졌어봅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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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돌아 바라보는 나의 발자욱,,,
그러나 아직도 또렸한 흔적들
그래도 걸어가야 하는
길을 투벅 투벅 걸어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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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수 없는 바닥까지 끌어내리시고 마음 아파 하시다가 품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바라 봅니다.
하규용님의 댓글
하규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실한 글을 접하고 이런 혼을 가진 여류시인도 있구나 하고 생각 햇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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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져며 옵니다.
한 사람의 진솔한 고해는 그렇게 전염성이 강한가 봅니다.
좁은문을 가야 하는 이유를 깨달으면 이미 그때는 늦어 있더라구요.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때가 바로 그 때, 라는 말이 생각 납니다.
진리를 찾아 좁은문으로 들어 서는 것이, 그 때가 아닐까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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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어지는 것은 새벽이 가까워지고 있는 징조라고들 하더군요.
그 어둠을 밟고, 그 어떤 태양이 떠오르고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