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苦樂<고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63회 작성일 2006-04-29 21:56

본문

              苦樂<고락>
 

                                          글/전광석

        동이 튼다

        묵은 짚여물 한 구수에 녹색은 세 가닥

        첩 쩝......맛나구나 !

 

        떨렁, 떨렁,

        비탈 오르는 길 벌써부터 힘겹구나

        이 다랑이는 큰놈 주고.

        저 다랑이는 딸년 주고.

       

        어께에 멍에 걸고 고삐줄 잡아채는 그 손끝이

        모지락스럽게도 사납구나.

        이랴~

        자자자자자자~

        흐라라라라라~

 

        서녁 하늘 노을에

        멍에 골은 깊어만가고

        허연 왕눈이 노을따라 핏빛으로 물들을 때

        푸우~ 푸우~ 고된 숨소리

        한 섞인 노래 소리로 들려오네!

 

        그래도 어찌하랴

        옆집에 찌락배기는 뼈골까지 사라 진지가

        석삼년인데 살아 고됨인들 대수 있소

        꼬리는 양 볼기에 철석 철석

        소쩍새 울음소리 박자 맞추고

        통통 불은 젖꼭지는 찔끔 찔끔 눈물 흘린다.

 

        어서가자 어서가자

        내 새끼 젖 먹이고, 품에끼고,

        꿈나라 찾아들어 다음 생에는 훨훨 나는

        백로 되어 살아보자.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광석시인님 늦은밤 다녀갑니다
고운 글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네요.  참으로  멋진  시상 이십니다.
그  苦樂을  뉘라서  위로 하겠습니까
다음생애 엔  차라리  백로가 되어........
공감이  충분히  갑니다.    건필 하소서.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7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60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18-08-13 0
2600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20-02-19 1
2599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20-05-11 1
2598
우량아(雨良兒) 댓글+ 6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06-06-02 0
2597
반갑습니다.. 댓글+ 7
김상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06-10-31 0
2596
상처 댓글+ 4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06-12-01 0
2595
세월 댓글+ 9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06-12-17 2
2594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07-10-02 0
2593
가을에 댓글+ 5
박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07-11-08 4
2592 no_profile 소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19-08-21 0
2591
나라는 것은 댓글+ 1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08-01-06 1
259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18-03-05 0
258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18-08-12 0
2588
하루살이 댓글+ 2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19-05-12 0
2587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19-08-31 3
258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2020-12-13 1
2585
터 미 널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06-03-31 3
2584
자신과의 싸움 댓글+ 5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06-07-11 0
2583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06-08-26 1
2582
가을 나무 댓글+ 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06-09-25 0
258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06-12-12 0
2580
검붉은 일출 댓글+ 3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06-12-13 0
2579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07-01-10 0
2578
다이어트 댓글+ 6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07-12-06 5
2577
댓글+ 5
강현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08-02-12 5
257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18-02-04 0
257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18-03-24 0
2574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18-07-12 0
257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18-10-20 0
257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20-03-31 1
2571 no_profile 홍안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2021-08-30 1
2570
불면의 밤 댓글+ 5
김영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87 2006-06-28 3
2569
위기의 여자 댓글+ 9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87 2006-08-23 0
2568
코스모스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2006-09-20 0
2567
가을바람 댓글+ 6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2006-10-11 1
2566
아름다운 야경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2006-12-24 1
256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2019-11-12 2
25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2020-04-27 1
2563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2020-06-02 1
25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2020-06-08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