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가을 아침이 열어 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902회 작성일 2006-08-28 06:30

본문

가을 아침이 열어 간다
 
 
康 城 / 목원진
 
 
      (  1  )

 
철로 옆 작은 공원의 비둘기와
 
서 있는 은행나무 잎에도 선들바람 불러
 
새 아침이라 일깨우고 있을 무렵
 
산책의 길로 나섰다.
 
 
 
뜨겁지 않은 아스팔트길이
 
발끝에 조용히 입맞추며 우리를
 
철로 밑 강가로 이끌어 준다.
 
 
 
정비된 강줄기에 어디서 왔는지
 
검은 물새 홀로 역류하더니
 
팔뚝만 한 숭어 한 마리 놀라
 
수면 차고 두어 장 뛰어넘는다.
 
 
 
그 뒤를 물세 숨바꼭질하니
 
잡았는지, 어디론가 피했는지,
 
물새에 마음을 두어야 하나,
 
숭어의 생각을 해야 하나,
 
 
 
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으로
 
강둑을 걷는데, 밥풀 같은
 
작은꽃 만발하여 우리 발 잡는다.
 
 
                       
        (  2  )
 
 
들고간 디지털에 담으려 하니
 
가을 아침이 선들바람 시켰나
 
꽃 가지 살랑거려 담을 수가 없다.
 
 
 
내임이 손으로 잡아주려 했는데,
 
밤색의 날카로운 톱니에 역삼각형의
 
갈색의 뻔쩍거리는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한 눈동자를 굴리면서,
 
 
 
칼 구리의 가마 같은 앞 두 발을 치켜들어
 
보호색의 녹색으로 치장한 사마귀가
 
임의 손가락을 호시탐탐 노린다.
 
 
 
아이 무서워..., 잡은 가지 놓아 버리니
 
가지와 더불어 사나운
 
그녀(사마귀)도 흔들린다.
 
 
 
그녀가 무서워하지 사람이 무서워하나...,
 
물리면 나만 아픈걸요, 한다.
 
살랑이는 밥풀 꽃과 그 위에 자리한
 
무서운 그녀도 같이 디카에 담았다.
 
 
 
아직도 소녀 같은 임의 모습을 보았고
 
새와 고기의 삶, 꽃 속의 무서움도
 
찬란한 향기와 고운 모습으로
 
가을 아침이 열어 간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가을 아침
아름다운 정경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행복한 부부의 영상이 떠오르구요.
사진 한장도 같이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춘희 시인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시도했었는데,
배꼽만 나오고 사진이 안 뜨네요. 그리고 김 시인님의 조각공원의 사진도
배꼽만 나타나 보입니다. 다시 발행인님 에게 단단히 사진과 음악 올리는 법을 배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그리도 무더웠던 여름이었나 싶게
아침저녁으론 가을을 느끼게 하는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가을의 멋진 풍경을 디카뿐 아니라 시인님의
마음속에도 가득 담아내시길 두 손 모웁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머물다 갑니다
늘 좋은글 주심에 마음에
담아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희숙 시인님!
들려 주셔 감사합니다.
결실의 가을에 좋은 추억 남기시리라 생각합니다.

금동건 시인님!
여기는 오늘도 33도인데,
습기가 많아 더 더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가을을 즐겨 주십시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밥풀꽃 이름이 참 정겹습니다
시인님의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아침의 산책길....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나도 바람이 되어 어디론가
날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언제나 들려 좋은 느낌 남기시어 감사합니다.
가을이라 하지만 이곳은 오늘도 낮의 기온이 36도라 합니다.
그러나 아침은 서늘하여 걷는데 시원한 가을 기분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47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609
감자 밭에서 댓글+ 6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2006-11-03 0
2608 신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2006-12-19 0
2607
비행정보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2007-12-27 7
2606
댓글+ 7
이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2008-02-19 7
260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2019-09-13 2
2604
봄볕 좋은 날 댓글+ 4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6-04-12 4
2603
행 복 댓글+ 12
함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6-04-29 0
2602
5월에 부처 댓글+ 1
no_profile 목영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6-05-01 9
2601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6-05-15 0
2600
관조 댓글+ 9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6-07-28 0
2599
기다림 댓글+ 2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908 2006-09-27 0
2598
부+부 = (뿌) 댓글+ 2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6-11-25 1
2597
체 험(2) 댓글+ 2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6-12-08 6
2596
虛想 댓글+ 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7-12-12 7
2595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21-09-28 1
2594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06-04-03 0
2593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06-04-11 2
2592
벙어리 종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06-07-15 0
2591
존재 인식 댓글+ 9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06-09-08 0
2590
뒷정리 댓글+ 7
임춘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07-09-19 2
2589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07-10-11 0
258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07-10-18 3
2587
낚시를 하며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08-02-15 3
258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08-03-12 6
258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22-01-31 1
2584
박 쥐 댓글+ 8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2006-12-16 0
2583
기도 댓글+ 3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06 2006-12-25 0
2582
고독 댓글+ 6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2008-01-31 6
258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2016-02-26 0
2580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2019-09-23 2
2579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2019-10-11 2
257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2020-01-19 2
2577
살며 일하며 댓글+ 7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06-02-19 4
2576
고향의 부모님 댓글+ 8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05 2006-08-08 1
2575 김상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06-10-31 0
2574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06-11-01 0
2573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06-12-10 0
2572
그립습니다. 댓글+ 2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07-02-25 1
2571
골방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19-01-13 0
257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019-10-09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