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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물 ( 古 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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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885회 작성일 2006-12-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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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물 ( 古 物 )

                                          글 / 봉천 최경용


                    살만한 세상을
                    더불어 살아갑니다

                    더 쓸만한
                    버려지는 고물은
                    죽음 앞에서도 되살려 씁니다

                    더 쓸만한
                    버려지는 인간은
                    되쓰려 하지 않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버려졌는데
                    되살아 빛을 보건만

                    너는 어찌하여 버려졌는데
                    되죽어 빛을 잃어 버리는가

                    세상은 참 좋아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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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무실에 매월 나오는 종이들을 수거해가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어제,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라며, 참치셋트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구부러진 허리에 어머니 같은 미소가 제 자마음에 잔잔히 심어졌습니다. 고물이란 시에 그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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