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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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바닥
시몬/ 김영우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
시장바닥에 요란하다, 무슨 일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래도 부딪히는 일 없이 물 흐르듯 자유롭다.
물건을 파는 사람 물건을 사는 사람
손님을 부르는 소리 가격흥정 하는 소리 모두가 부산하다.
골목마다 물건과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온종일 불개미처럼 그 속에서 분주하다
고구마 고추 애호박 몇 개놓고
주름진 할머니가 시름없이 앉아있고
좁은길 모퉁이에 떡볶이 아줌마는
불티나 간판 덕에 잔 손길 바빠진다.
우아한 자태 귀부인 나타나면 귀금속 주인 눈길이 반짝이고
아동복 가계 앞에는 언제나 붐빈다.
물건을 파는 사람,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자식새끼 뒷바라지에 주름살이 깊어진다,
개미 체 바퀴 돌듯 오늘도 내일도 이 자리를 지키며
시장바닥 위에 인생을 투자하고 살아가는,
아 ~ 나의 형제여 나의 조국이여.
2010년 10월 9일 <범일동 시장에서>
시몬/ 김영우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
시장바닥에 요란하다, 무슨 일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래도 부딪히는 일 없이 물 흐르듯 자유롭다.
물건을 파는 사람 물건을 사는 사람
손님을 부르는 소리 가격흥정 하는 소리 모두가 부산하다.
골목마다 물건과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온종일 불개미처럼 그 속에서 분주하다
고구마 고추 애호박 몇 개놓고
주름진 할머니가 시름없이 앉아있고
좁은길 모퉁이에 떡볶이 아줌마는
불티나 간판 덕에 잔 손길 바빠진다.
우아한 자태 귀부인 나타나면 귀금속 주인 눈길이 반짝이고
아동복 가계 앞에는 언제나 붐빈다.
물건을 파는 사람,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자식새끼 뒷바라지에 주름살이 깊어진다,
개미 체 바퀴 돌듯 오늘도 내일도 이 자리를 지키며
시장바닥 위에 인생을 투자하고 살아가는,
아 ~ 나의 형제여 나의 조국이여.
2010년 10월 9일 <범일동 시장에서>
추천6
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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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일동 시장 말씀이신가요? 제게도 추억의 시장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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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엘 가면 삶이 보이고
시장에 서면 사람이 보이고
시장을 나오면 희망이 솟지요.
김영우시인님,
우리네 인생이 시장바닥에 깔려있어
시향을 더듬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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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유기체입니다. 시장은 삶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그 자체입니다. 구석구석 삶의 찌꺼기들이 먼지처럼 쌓여있고, 욕지거리와 웃음소리가 서로서로 어울려 있는 곳... 내일도 이 자리에 좌판을 다시 깔게될 줄 뻔히 알지만 매일을 희망으로 살아가는 곳, 그 곳이 시장이지요. 추운 겨울 장갑도 끼지 못하고 조개를 까고 생선을 썰어도 국회의사당보다 더 아름다운 곳, 그 곳이 바로 시장이지요. 사랑합니다, 나의 형제여...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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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불꽃입니다.... 시장통, 5일장, 황소 울음이 들리는 시골장터의
삶이 저의 가슴속에 불타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