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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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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698회 작성일 2005-04-06 08:12

본문

목련꽃과 어머니
忍冬 / 양 남하



거울같이 맑은 물이 넘실대는 일산호수를 조용히 보듬고 있는
호수마을에 엘지 아파트가 있습니다.
404동 출입문 양쪽에서 백목련과 자목련이 서로 미소마저 아끼듯
봄을 기다리다 꽃을 환하게 피웁니다.
자식들을 깊이 사랑하다 소천하신 어머님은
이 꽃을 통해 우리들을 지켜봅니다.


잎사귀보다 먼저 피는 꽃 중에서 목련꽃을 더 좋아하는 것은,
진흙탕에서도 더렵혀지지 않는 모습 때문입니다.
똥구멍이 찢어지는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흘러내리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시려 등을 돌리시며
자녀들이 꼿꼿이 자랄 수 있도록 인생을 오롯이 바치며 살다 가신
어머님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전설의 꽃이기 때문입니다.


“순간순간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영그셨기에
“언제 될지 모르는 빈자(貧者)될 준비”를 하라며
“언제 올지 모르는 죽음 맞을 준비”를 하라고
이 꽃이 필 때마다 봄비가 되어 영혼을 적십니다.
어머님 ! 어머님이 떠난 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천당에서 편안히 지내소서...


“빛너머에 빛입니다, 당신은” 중에서忍冬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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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혼을 적시는 목련..그속에 또다른 사연을 머금은 채  말없이, 소리없이 미소를 여는 목련
깊은마음 두고 갑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동네에도
어제까지 목련이 만개를 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 전체가 활짝 잎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비가 내리고 있는데,
왠지 마음이 서글퍼집니다.
영원히 내 곁에 머물지 못하고
빨리 떨어질 것 같아 비가 야속합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양남하 선생님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주옥같은 선생님에 시전에 인사 드리며
고운글 깊이 감상하고 갑니다.
언제나 건안을 비옵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님의 봄에 소천하셨습니다. 목련의 고고한 모습과 유사하게 살다 가셨기에 백목련만 보면 어머님 생각이 납니다.
늙어가나 봐요.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뒤돌아 보게 됩니다.

여러 문우님들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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