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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우체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13회 작성일 2019-08-30 06:38

본문

별빛 우체국



                        조소영

별빛은
햇살에 소인 찍어 엽서를 보냅니다

세모 배미 논에는 별빛 내려와
한여름 뙤약볕이 벼꽃을 피우고
벼이삭 휘어져 황금물결로 익어갑니다

젊은 아부지가 개간한
고자뫼 묵은데 밭에는 별빛 내려와
콩밭에 주렁주렁
들깨 밭에 촘촘히 박혔습니다
 
멀리 내다보이는 잘 다듬어진
보미 밭에는 별들이 내려와
참깨별 녹두별
키 큰 수수별을 이뤄 한창입니다

까치골 논에는 별빛 내려와
연꽃을 피우고 결실을 이뤘습니다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 부모의 자식은
부모의 생을 사과처럼 베어 먹으며
부모의 눈 안에서 밟히며 자라고
늦게 철든 자식은
익어가고 또 익어가 부모의 마음밭에
별이 되었을까요

저 산야에 꽃 지는 저녁
자식 눈 안에 밟히는 엄마는
오늘도 저녁밥을 짓고

찬 공기 마시러 나간 새벽
샛별은 보이지 않지만

오래전 잊은 줄로 알았던
별들의 소식을 지새운 밤도 잊었던
기나긴 밤은 전갈이 되어
내 가슴에 물어다 주었지요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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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 부모자식
그런 것 같애요
부모님 눈에도 자식은 그저 자식일 뿐
세월을 못 느끼나 봐요
자식은 부모의 생을 베어먹는다는 말 즐감합니다..

조소영님의 댓글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검호 시인님^^
활발히 활동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지명은 태어나서 학창시절까지
고향에서와 결혼하고 젊은 날 아름다웠던 시절
시댁에 실제 존재했던 지명으로 지나간 사람들과의 기억을
시인의 혼으로 넣어 추억하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시어로 봐주셔서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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