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새벽 인력시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65회 작성일 2019-01-09 20:17

본문

새벽 인력시장

 

                          김혜련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사거리

그 아득한 칠흑의 갱도를

한 번이라도 따라가 본 적이 있는가

새벽 315

잠든 마누라 볼기짝을 뒤로하고

날마다 돈 안 되는 출근 도장을 찍는

잡역부 조선족 왕 씨

오늘은 어떻게든 일자리가 걸려야 하는데

햇빛 한 줌 구걸하기도 쉽지 않은

반지하방 밀린 방세라도 내려면

오늘은 맨홀 뚜껑이라도 훔쳐야 하는데

건설이 죽어나자빠진 이 새벽에

별빛은 달빛과 한 팀이 되어

부럽게도 노동을 즐기는데

두 귀를 훔쳐갈 것 같은 칼바람에

지난 봄 아내가 만든 압화처럼

온 몸이 납작해지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혜련 선생님 건안하셨습니까?
턱, 목에 걸리는 작품입니다.

늘 도둑고양이 처럼 선생님 글을
읽곤 했지요. 여기 온 몸이 납작해지는
느낌 하나 두고갑니다.

참, 그리고 요즘과는 달리 옛날에는
명절이나 제사 때 제물 생선을 담 위 광주리에
널어 말리곤 했는데 순식간에 훔쳐 달아나는
선수들이었지요.
고양이들에게는 근로 활동이겠지만...
한폭의 유화였습니다
좋은 작품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윤호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리 소중한 댓글 달아주시니
추위에 시린 마음조차 따뜻해집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력시장을 통해 사회의 현실을 적날하게 표현하셨네요
사실 요즘 젊은이들의 취업난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멍한 가슴을 어루만져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시인님,  반갑습니다. 요즘은 젊은이들만
취업전쟁이 아니고 중장년층, 은퇴자 등 취업전쟁이
정말 피비린내 날 정도로 심각합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용직노동자들의 시린 새벽이 코끝을 찡하게 합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7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487
가을 오는 소리 댓글+ 4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2006-10-26 0
2486
춘곤증 댓글+ 4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2008-03-23 4
열람중
새벽 인력시장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2019-01-09 0
248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2020-05-11 1
2483
인사드립니다 댓글+ 8
no_profile 이외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06-02-25 0
2482
철뚝길 댓글+ 6
신현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06-06-23 3
2481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06-07-20 0
248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06-07-31 0
2479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65 2006-10-14 0
2478
가을 빛 하루 댓글+ 4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06-10-25 0
2477
침묵의 단상 댓글+ 3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07-11-27 3
2476 강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08-01-25 1
2475
어린이 날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08-02-29 4
247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16-01-12 0
247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18-08-07 0
2472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20-01-05 2
2471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64 2006-04-21 0
2470
살풀이 댓글+ 3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06-05-19 0
2469
비행기를 타고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06-10-14 0
2468
댓글+ 4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06-11-29 3
2467
프로포즈 댓글+ 4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07-10-07 1
2466
무지개 댓글+ 2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08-03-07 2
246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15-12-30 0
2464
세월호 댓글+ 5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17-03-27 0
246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20-09-10 1
2462
나의 시간 댓글+ 7
박민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63 2006-06-27 0
2461
어머니와 자식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06-09-08 0
2460
등산 댓글+ 5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06-12-01 0
245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06-12-20 2
2458
고드름 같은 생 댓글+ 3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08-01-23 3
2457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20-05-11 1
2456
꽃님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06-04-21 1
245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06-05-29 2
2454
애벌레 댓글+ 8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06-06-30 0
2453
숨은 행복 찾기 댓글+ 5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06-07-01 1
2452
절름발이 댓글+ 14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06-07-17 2
2451
8월의 서정 #6 댓글+ 4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06-08-11 0
2450 김석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08-02-01 2
2449
스승 댓글+ 4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14-12-15 0
2448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2018-07-2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