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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운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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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887회 작성일 2006-04-12 13:08

본문

이 고운 봄날에
 
 
 
                    목원진
 
   

강물 바람 잠들어 거울이 되니
 
수면에 꽃잎 웃고, 가지 하늘거려
 
철교도 강 속에, 전차도 매달려 달린다.
 
 

기쓹 위에 물새는
 
옷 털 챙겨 서로 다듬으니
 
놀랠까 나는야 살금살금
 
풀 위만 밟는다.
 
 
 
걷는 구름
 
반가운 듯 손짓 하나
 
봄이 오면 너의 들과
 
꽃 찾아 놀던 곳에
 
곁에 없어 오늘은 이름만 부른다.
 
 

 
너의 들과 분홍 웃음 웃으며
 
제잘 데든 강가에서
 
구름 사이 햇살 잡어
 
보고 싶은 마음을
 
 

꽃잎에 새겨
 
귀여운 너의 들에 보내련다
 
물새도 단장하여
 
허공에 맴돌며 내가 쓴
 
꽃잎 편지 살며시 보고 간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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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꽃잎 편지 살며시 보고간다
예 곱고 아름다운 시심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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