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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한 물안개 야성은 살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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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901회 작성일 2006-04-25 00:44

본문

한 떨기 속삭임으로 그림자처럼 누웠다가
한 점 바람에도 갸날픈 웃음 안고
햇살이 퍼질 때마다 출렁이는 하얀 물꽃

출렁이는 물결 활력으로
자욱한 물안개 야성은 살아나고
바람의 무게를 받아 온몸이 짜릿하다

서걱서걱 스산 바람 아우르는 여운인가
하이얀 자갈에 묻어나는 자지러진 신음소리
한줄기 바람을 따라 포말처럼 흩어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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