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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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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850회 작성일 2006-07-20 12:01

본문

        장마부인

                      마루 황선춘

이제 그만이라고 말 할 수도 있는데
칠월에 하늘은 끝을 모르 네
장마부인의 하얀 속살도 정도껏이지
이제 치마끈을 내리고 그만 갈 때도 되지 않는 가
가슴 두근거리며 보던 것도 한 때 인 것을
그렇게 심하게 망가뜨려야 하는 가
백년마다 행해지는 놀이마당도 아니고
해마다 행해지는 일상일 뿐인데
항상 만족을 모르고
그대가 속살 드러낼 때마다
인명과 재물로 제사 지내야 하는 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이곳저곳에 흔적 만들며 남김없이 흘려대는
그대의 암내가 참으로 싫기만 하네.

개울가에 흙탕물이 튀기는 것을
작년에도 보았고 올해도 보고
아마 내년에도 또 보게 될 것이다
미리 쌓아 놓으면 될 것을
장마부인 치맛자락 걷어 무너지면
그대가 항상 부실한 탓만 하고
그 자리에
꼭 그만큼만 다시 쌓는다.

흩어진 잔해를 바라보며
여린 풀들이 옆으로 누워
두런두런 내리는 이슬비에
몸을 부르르 떨고 있다.

  2006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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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부인님 이제 치마폭을 조용히
내리시고 돌아가시는거 좋을것 같습니다.
너무 심하게 치마바람을 일으키면 고통당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좋은글 뵙고 떠나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폭우로 휘말려버린 잔해들이 어지럽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네 장마부인 무섭습니다
이제는 연례 행사처럼 그렇게
찾아 오는군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국 양쯔강 지역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등지로 많이 내리는 상태인데 올해는
그 치맛바람이 넓고 거셉니다. 인류는 언젠가 이런
자연 현상을 피해 없이 극복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雪해가 있는 고장엔 수해도 잇따르는데 피해 없기를 기원합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 지겹도록 내리고 있는 이 비가
이제는 절로 그만이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아무리 소리를 쳐도 끄떡도 않은 이 비가
어느새 원망이 됩니다

황성춘 시인님^^*
글에 머물러 쉬어갑니다
피해 없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 작가님 고맙습니다.
박민순 작가님 감사 합니다.
금동건 시인님은 항상 좋은글 많이 쓰시고 계시지요.
백원기 작가님 네 맞습니다. 두가지를 표현 하려고 하니 참 힘이 들었습니다.
목원진 작가님 자연은 항상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데 우린 모르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박영춘 작가님 감사 합니다. 음.. 제 이름은 항상 이상하게 불려서 탈인데 허허허
김석범 작가님 그렇네요. 언제나 장마부인 치맛바람 일으켜도 미소짓고 볼 수 있을런지. 찾아주심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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