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2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fu/fukuda.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글/김옥자
오다 가다 정에 끌려
오순도순 살다 보니
여기가 제2고향이라 깨달았네
그대 만나 반갑고
찬물 한잔에도 기운이 펄펄
밤이나 낮이나 열심히 오르다 보니
닿을 수 없도록 훨씬 커버린
밝은 햇살 기분이 넘쳐 흐를 듯
송이송이 맺힌 봉오리
필 때는 생긋 웃고 아침인사 하지만
떠날 때는 서러워 할말을 잃어버린
너무나도 짧은 한 순간이었어
잡는다고 머물 수야 있겠니
언제까지 옆에 두어서도 아니 되겠지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다 제 갈 길로 떠나야만 하는
추운 겨울 지나고 청명한 날이 오면
다시 만날 기약하며
사랑하는 아들 딸 언제 어디서나
부디 건강 하여라
2006-09-12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팔꽃의 운명이 그렇게 되는군요
요즘 나팔꽃 흐드러지게 피어서
잘 몰랐는대 알것 같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i/kimpoet1.gif)
아름다운 꽃 다시우리를 찾아주겠지요
건필하십시요
김옥자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fu/fukuda.gif)
금동건 선생님
김영배 선생님 고맙습니다
방에서 자라는 나팔꽃, 버릴 수 없어 아침 저녁 물 주고 열심히
키웠더니 오늘은 몇송이 피었나 하고
아침마다 바라보며 정을 느낍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ch/chunheekim.gif)
아침이면 활짝 피어 생긋 미소 짓지만
때가 되면 떠나야 하는
잊을만 하면 또 다시 우리 곁을 찾아 오겠지요.
사람 사는 것처럼
김옥자 시인님, 가을바람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아들, 딸 같은 나팔꽃 .... 언제나 나의 곁에 머물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건강을 기원하는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네요....
목원진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대륙에서 우리나라 걸쳐 섬나라로 아드님 따님들을 만나러 오실 날이 있겠습니다.
하시는 사업으로 각기 멀리 있건만 한 포기 나팔곷 속에서 그 모습 보시면서,
재회의 즐거움을 상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bi/bighyun.gif)
다시 만날 날을 기약 할 수 있으니 다행이 아닐까 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해후의 정을 쏫아 내길 기도드립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e/jejusea.gif)
한 뿌리에서 자라난 나팔꽃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피고 있는 모양이군요.
어디에 있으나, 싱싱하게, 건강하게, 행복하게만 살고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김옥자 시인님, 이제 가을이군요, 부디 몸 건강하시고 순간 순간 행복하시길... ^^
전광석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e/heballer100.gif)
마음이 참 따뜻하신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