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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한 동해의 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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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029회 작성일 2007-01-09 19:06

본문

가족과 함께 한 동해의 해맞이
            ----화진포에서---

                    글/죽파 차연석
바람소리 귀에서 울고
찬기가 뺨을 찢는 새벽길을
수많은 불빛이 야음을 타고 기어서 간다.
작전차량이 전장(戰場)으로 가듯
동란의 공포에서 피난을 가듯

어느덧
조개껍질 모래알에 혼을 박고
동해바다 화진포에 서있다.
바람소리는 물속에서 잠을 자고
달은 벌써 숨죽여 구름속에 숨었는데
푸르던 물빛이 먹물로 변해진 새벽
깜장색 비단이불 깔고덮은 포근한 바다
바다는 살아서 숨을 쉰다.
간간이  헐떡이는 심장박동에
덮었던 비단 물결 검게 일렁인다.

바다끝 하늘 저쪽에는
밤새 별빛을 닮은
어등(漁燈)이 한 점 두 점 깜박이는데
검은 물빛 헤집고
짠물 머금은 소금빛 파도가
발목을 때린다.

이윽고
먼저 온 고지대 언덕배기 환호 속에서
손벽치고 기도하는 경건한 아우성 들리더니
동쪽바다 끝자락 물속에서
붉은 그늘 깔고 밀어올린 불덩이에
검은바다는 순식간에
이글이글 끓는다.

해가 솟았다.
정해년(丁亥)의 첫해가 솟았다.
활화산 불꽃보다 더 힘찬
식지 않는 영원한 불덩이로
바닷속 물속에서 물을 녹이고
온세상 밝힐 빛이 되어
나도 너도 모두의 꿈과 희망으로
새생명 새터전 밝히고자 눈앞에 떴다.
===============================
2007. 1. 1(정해년) 아침 동해의 화진포에서
새로 뜨는 해를 맞으면서 가족과 함께 다짐을 한다.
----우리 모두의 기쁨과 희망 있길----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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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윽고 온 고지대 환호 속 언덕배기
시인님 불 밝히다 소원을 이루소서
정해년 첫 해가 솟아 빌고 또 빌어 행운을~~~~~~~~~~~~정해년 홤금 돼지 가득하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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