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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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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2,344회 작성일 2008-01-01 13:11

본문

틈새


                                                              이 월란



너무 많은 마지막을 생각 없이 보내고 만다

하루의 마지막을
한 주의 마지막을
한 달의 마지막을
한 해의 마지막을

알 수 없는 마지막을 연습하라 준비하라
구비고은 세월의 관절마다 허공같은 사춤들

헛장처럼 지나가버린 날들이여
두 발로 밟아온 걸음조차 서러워라
두 입술로 뱉어 놓은 언어들조차 안타까워라
화려한 거짓으로 초라한 진실을 삼켜버린 가슴조차 아름다워라

새벽 눈길 홀로 걷는 발길로 사무쳐오네 새 날이여
자정의 적막 걷어내는 손길로 무리져오네 새 순간들이여
세밑에 엎드린 가슴마다 슬슬한 회한
한댕이는 살사리꽃같은 생심마다 살갑게 여무는 꿈

마지막 다음엔 처음이 오네
미련 서린 발자국 위에 첫 눈이 내리네
아직 본적 없는 새 날이 옛날인 듯 시침떼고 다가오네
마지막과 새 날의 영원같은 틈새 사이로
                                           
                                                              07.12.31

* 구비고은 : 구비가 아름다운
* 살사리꽃 : ‘코스모스’의 우리말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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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새해 첫시간을 국립극장에서
맞이하였어요
희망의 축제에 초대받아서
장고춤을 봤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같이 나눌까요?
새해엔 더욱 더 좋은 시 보여주세요! ㅎㅎ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시인님... 여긴 아직 2007년도랍니다.
시인님의 새해 첫날은 정말 축제였군요.
전 내일 딸아이가 장구춤을 배울 때 입었던 한복을 뺏어 입고 시댁에 가서 세뱃돈을 받아 올거랍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 이루시는 한 해 되십시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시월의 코스모스입니다. 신이 제일 처음 만들었다는 여덟 잎 코스모스죠.
그 코스모스가 순우리말로 살사리꽃이라는 것을 시인님 때문에 무자년 새해 첫날 알게 되어 왠지
올해는 저에게 큰 행운이 올 것 같은 예감입니다.^^* 올해가 쥐띠해인데 제가 다람(쥐)띠거든요.^^*ㅎㅎ
올해 살사리꽃밭에 연인과 함께 걸을 수 있길 소망하며,, 시인님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요,
힘든 일이 오더라도  아자아자 화이팅!!!^^*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의 시골길에 한들한들 피어있던 코스모스 꽃 너무 이쁘지요 시인님..
말씀대로 힘든 일이 있더라도 소망 향해 달리시는 행운의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시인님...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사리꽃이 코스모스군요..살사리꽃 필 적에 친한 벗과함께 무자년 가을 한적한 길 걷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 많은  틈새  속에서
잊고 사는것
영원히  틈새를 벗어 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새해 첫날  뵈오니  더욱  반갑습니다.
이월란 시인님,
소망하시는 것들이 모두  이루어 지는  한해를  열어 가시기를....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과 처음, 그 사이 틈새의 모습...
시간이 흐르는 것이 느껴지는데, 저도 나이를 꽤 먹었다는 건지...모르겠네요...;;
새로 다가오는 날들을 제 가슴 속에 담아 녹여볼까 합니다.
선생님의 새해 무궁한 발전과 행복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날에 대한 기대를 항상 품게하는 시가 너무 가슴에 닿습니다.^^
"마지막 다음엔 처음이 오네" 이 구절은 맬맬 새로운 기대로 하루를 맞을 수 있는 즐거움을 줄 것 같습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지막과 새날의 틈새에 길이 있어 그곳에
이월란시인님이 서 계십니다 유년의 세뱃돈을 그리워하며 ㅎ
새해에 복많이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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