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쓸쓸해, 나도 쓸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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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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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7건
조회 1,294회
작성일 2005-1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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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산만 보고 살았다
하루 종일 숲만 보고 살았다
환하게 열리는 산
환하게 펼치는 숲
나뭇잎이 진다
슬픈 음악처럼
나뭇잎이 지고 있다
퇴색한 생명의 조각들이
여름의 추억을 간직한 채
아쉬움 속에서 전율한다.
나뭇잎은 영원하지 않는
인간의 생명을
새삼스레
깨우쳐 준다.
네 손에 퍼붓는 내 키스처럼
가을날 나뭇잎이 비오듯 한다.
하루 종일 산만 보고 산다
하루 종일 숲만 보고 산다
머리 풀고 흐느끼는 나뭇잎을 본다.
봄을 기다려야 하는
나는
지는 나뭇잎처럼
쓸쓸해진다.
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날씨가 많이 추워지니 전 벌써 따뜻한 봄날이 그립습니다.
내년 봄에도 나물캐고 싶어요.
차연석 선생님 12월 마무리 잘하시구요 점심도 맛있게 드셔요^^
황 숙님의 댓글
황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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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전 쓸쓸한 산이라도 산을 보면 행복해 지고
나무를 보면 정겹고 하던데...
겨울을 많이 타시나 봅니다.
건강 잘 챙기시옵길~*^^*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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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내용은 쓸쓸하지만 표현은 리듬을 타듯이 경쾌합니다.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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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날씨 탓 인가요. 마음이 추워지신것 같습니다.
그러나 곧 봄이 오니까요. 기다려 보시지요. 뭐.
머물다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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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뵙습니다...누구에게나 가을은 쓸쓸 한가봅니다...
가을을 보내며..또 한 번의 추억을 생각 하며...
임남규님의 댓글
임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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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을을 보내는 시인님의 마음이 봄을 위한 밑거름이 되리라 봅니다.
여운 속에 머물러 봅니다.
추운 겨울입니다. 건강 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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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고독한 심상의 외로움
참 난해한 숙제입니다
그러나 고여 있는 계절이 없듯이
흐르는 것들 속에 나도 흐르고 너도 흐른다는 질서 속에
우리는 더욱 아파하는 것이 아니던가요
이 오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