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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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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11회 작성일 2018-06-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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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이 피었습니다


                      조소영

고향집 언덕 너머 사금파리 동산,
동심을 키우고 엄마를 배웠습니다

혼절하여 쓰러진 네 꽃잎 조각들의 기억
날카로운 환경에도 삶의 희망은 
간 자의 위 정열의 붉나무로 피어나
노을 닮은 날갯짓 아름다워라

숱한 날의 이슬방울에 아쉬움이 시련을 딛고
까치가 남긴 머루처럼 동심도 같이 여물고
고통은 벌레집에 넣고라도 싶었을까

붉나무에 짜고 시큼한 땀방울 서린 밤
가난을 씻는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이제 마음은 그 소금꽃을 거둬들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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