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아버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97회 작성일 2007-12-05 15:10

본문

    아버지

내 어릴때 아버지는
늦게  술을 드시고
풀빵 한봉지를 옆에 놓고
잠든 나를 깨워 입을 맞추던 아버지

어찌나 술 냄새가 싫어
도라눕던 어린내가
이제야 당신을 알듯합니다

막노동으로 끼니조차 힘든시절
이른 새벽에
요기조차 못하고
일터로 내몰리던 아버지
덩클같은 얼굴에
흑 버섯피여 너울저 늙으셨네

미친 비 바람속에
희생과 불굴의 힘으로
젊음도 행복도 자식을 위하여
야생마처럼 달리던 아버지

앞만보고 달려야하는 흑노(黑奴)
숙명처럼
걷고 또 걸으며
한알의  밑알을 뿌려야 했고
거둬야 했습니다

시련이 무었인지 조차 모르고
살아온 당신
이곳 저곳을 헤메던
당신에게
쉴곳조차 초라한
오늘의 진실은 무었입니까

골목에서
공원에서
빈속을 뜯어내리며
소주몇잔으로 허기를 달래는
아버지
그 기상은
무너저 고독을 앉고계십니다

아버지
사랑하는 아버지
한평생 고목(孤木)으로 살아오면서
돌아서
얼마나 우셨습니까
휘청거리는 몸조차 기댈곳 없는
이 현실이 부끄럽습니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아침 이광근 시인님의 아버지란 작품으로 많은 생각에 젖어 봅니다.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연말이라서 여러모로 바쁘네요!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
제겐 늘 그리움이 대상이 되어
꿈에라도 한번 뵈었으면 한답니다.
철없을 때 제대로 아버지란 존재도 못 느끼고
아버지는 저 세상으로 가버리셨답니다.
시인님의 아버지 글에서 나의 아버님의 그리움을 키워봅니다.
글 감사했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47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450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06-11-13 1
2449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06-11-14 0
2448
댓글+ 7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07-09-28 0
2447
노 을 댓글+ 3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07-11-30 2
열람중
아버지 댓글+ 4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07-12-05 4
2445
낙동강 하구 댓글+ 5
no_profile 송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08-02-01 5
2444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19-08-15 3
244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19-11-17 2
24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20-08-19 1
2441 no_profile 송용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2021-02-19 0
2440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06-06-30 0
2439
저녁노을 댓글+ 5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06-08-04 0
2438 권영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06-08-30 0
2437
능소화 댓글+ 5
이영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97 2006-09-05 0
2436
어머니와 자식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06-09-08 0
2435
댓글+ 6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06-12-13 1
2434
바다와 사람 댓글+ 6
최애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08-01-22 7
24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18-11-20 0
243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19-12-18 2
2431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20-05-25 1
243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20-06-03 1
2429
댓글+ 9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6-03-25 1
2428
이 고운 봄날에 댓글+ 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6-04-12 2
2427
불이냐, 칼이냐 댓글+ 8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6-04-25 0
2426
불장난 댓글+ 6
김영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96 2006-07-07 3
242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6-07-31 0
2424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6-10-18 5
2423
가을동화 댓글+ 2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6-10-26 1
2422
권위 댓글+ 4
전광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6-11-06 0
2421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6-11-28 0
242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6-12-20 2
2419
고 물 ( 古 物 ) 댓글+ 2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96 2006-12-22 0
2418
아름다운 미소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7-10-08 1
2417
등산 3 댓글+ 3
박명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07-12-05 2
2416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019-08-07 3
2415
오월에는 댓글+ 8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95 2006-05-17 1
2414
8월의 서정 #6 댓글+ 4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2006-08-11 0
2413
해바라기 댓글+ 4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2006-08-11 4
2412
나팔꽃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2007-09-17 1
2411
숭례문 댓글+ 2
박명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2008-02-18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