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생각
송 상 섭
비 오는 날 기차를 타고
차창을 보노라면
지천으로 그리움이 날린다.
가늘게 기울어지며
자기자리로 뒷걸음질 치는
전봇대 사이 사이에도
가끔 지나치는 건너 편
버스 창가 낯설게 흐릿한 얼굴에도
다들 무슨 생각을 하고
어디론가 떠나가고
다시 돌아오는지
살기 위해 살아있는
모두들 이 땅에 내려와
잠시나마 눈물을 내려 놓는 건 아닌지
생각도 비가 되어
윤회하는 것인가
너무나 소중한 그대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근심하며
차장에 매달려 휘날리는
한 줄기의 물방울에도
잠시 동시대에 있었음을
서둘러 손을 뻗어
인사라도 나눌 일 이다.
2008.3.18
송 상 섭
비 오는 날 기차를 타고
차창을 보노라면
지천으로 그리움이 날린다.
가늘게 기울어지며
자기자리로 뒷걸음질 치는
전봇대 사이 사이에도
가끔 지나치는 건너 편
버스 창가 낯설게 흐릿한 얼굴에도
다들 무슨 생각을 하고
어디론가 떠나가고
다시 돌아오는지
살기 위해 살아있는
모두들 이 땅에 내려와
잠시나마 눈물을 내려 놓는 건 아닌지
생각도 비가 되어
윤회하는 것인가
너무나 소중한 그대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근심하며
차장에 매달려 휘날리는
한 줄기의 물방울에도
잠시 동시대에 있었음을
서둘러 손을 뻗어
인사라도 나눌 일 이다.
2008.3.18
추천3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비오는 날의 기차여행.....
없던 생각도 넉넉히 떠올려 줄만한 시상입니다.
낯선 이에게도 서둘러 손을 뻗어 인사라도 나누고 싶을 정도로..
시인님의 글처럼 넉넉한 정 가득 나눠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건필하십시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생각이 비가되어 그리움으로 날아 그대 곁으로 다가 가나 봅니다
그리운 이의 옷깃이라도 적시고 파서 ....
김순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a/happyae51.gif)
차창에 맺힌 빗방울 보면서
지천으로 흘러내리는
생각의 나래에 젖어 보았던 순간들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