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당신 어서 오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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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추장스런 색동옷
훌훌
벗어 내리고
가맣게 그을린 가슴 하나로
세차게 불어 닥치는
찬바람에 마주서니
그 숲의 그 울음
쩌렁쩌렁
가슴에 메아리쳐 와요
마음도 마음이지만
쩌렁쩌렁한 산울림
달래어줄
당신의 마음 그 마음
그리워요
함박눈이
깜깜한 어둠을 밝히며
하얗게 덮고 오는 날
송이송이 함박눈이
쩌렁쩌렁한 산울림 달래며 오는 날
그 날이 그리워져요
쩌렁쩌렁한 산울림 달래며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는 그 날이 오면
때묻지 않은 세상에서
눈부시게 하얀 길을 내며
뽀드득뽀드득
그 길을 가고 싶어요
오시어요
쩌렁쩌렁한 산울림 달래며
그리운 당신 어서 오시어요
(JK Jeon, 2005년 12월 2일)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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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 함박 눈이 내리고...하얀 발자국 남기고 그리운이를 맞으며....그 숲이 말을 걸어 옵니다...건필 하시길..
전정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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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근 시인님!
이 야심한 밤에 주무시지 못하고 참바람 휘몰아치는그 숲을 찾아오셨군요.
소주 한잔으로 그 비린내나는 포구에서 깜깜한 밤을 하얗게 밝히고 계신지요.
시인님의 그 비린내 나는 탁월한 서정시집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소서.
그 숲에서........................
전정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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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영근 시인님! 서툰 독수리 타법을 부디 용서하소서!!!
그 숲에서.....................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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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의 숲시인님.....잘 감상 하였습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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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그리는 맘이야 동서고금 다르지 않나 봅니다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전정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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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렁쩌렁한 산울림
그 숲의 겨울울음에 귀 기울이다 그만 그리움 짙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음은 이미 하얀 눈길을 따라 언덕을 넘어
그리운 그대에게 가고 있었습니다........ 뽀드득 뽀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