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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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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925회 작성일 2007-11-06 16:58

본문

    슬픈 전투
              /小澤 장대연


때 구정물 같은 눈물이
처량한 얼룩으로 번져있는
담벼락 사이 뒷골목에선
슬픈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가랑비 속에
까칠한 갈기 세워 으르렁대며 
파지(破紙) 한 박스 밀거니 당기거니
이빨 빠진 하이에나의 실랑이였다.

넘치는 전리품더미 버거운 듯
주저앉아 안타까이 지켜보던
낡은 리어카마저도 각각 돌아앉아
흘러내리는 눈물 훔치고 있었다.

한 맺힌 이 세상 홀연히 떠날 날
얼마 남지도 않았으련만
살가죽 밀려있는 저들을 내몰아
황야의 야수로 만든 자 뉘던가.

저 처절한 전투 곁에 비켜서서
엉거주춤 서있는 우리네 가슴을
후벼내어 발기발기 찢는 자가
도대체 이 땅에 뉘더란 말인가!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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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신 와중에도 늘 문우들의 글을 챙겨가며 덧글 달아주시는
전*온 시인님, 김영배 시인님, 항상 존경하고 있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종 길거리나 골목에서 파지를 머리에 이시거나 다 낡은 유모차나 그것보다 나은 리어카에 싣고
다니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잠시 쳐다보며 마음을 쓰러내리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슬픈 전투`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자신도 저런 슬픈 전투의 전사가 되어 본 적이 있었던 듯 합니다.
엉거주춤 비켜 서 있는 가슴이 아니라 남의 가슴 찢어놓은....
무대는 다르겠지만요...
감사히 뵙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시인님..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은 전쟁이라던가요 .. 전쟁터에서의 슬픈 전투를 보는 듯 합니다.. 언제쯤이면 평화로운 삶들이 생겨날지?  언제쯤이면  비켜서지 않고 다가가서  살폿이 힘되고 슬픈  두손 잡아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지?  아득합니다. 그래서 또 슬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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