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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벗고 바다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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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38회 작성일 2005-11-24 20:52

본문

               
빙빙 돌아봐도 숲과 나무
머리엔 좁은 하늘을 이고
오늘따라
넓은 세상이 그리워지네.

털고 벗고
버릴 것 다 버리고
허전한 빈 몸으로
혼자 바닷가엘 나가보네.

바다는 무량하구나
찬란하게 물튀기는 물 하늘빛
陽光으로 뒤덮인 하나의 꽃송이 같은 것.

꽃밭처럼 눈 어리는
모래언덕에
젊은 연인들
사랑의 밀어를 파서 묻고,

썰물이 밀려갔다가
들물(밀물)이 다시 돌아와
가득히 둘레를 채우는
커다란 우주가 되어.

몇 천 만년이나 긴 날의
늪을 뛰어넘을
鵬(붕)새 나래는 어디 가고 없는가.

시부모는 멀리 있는 것이 좋고
물과 연료는 가까이 있는 것이 좋다던 속담.
知者는 물을 좋아하고 仁者는 산을 좋아한다는 명언.
이 바다의 호호양양(浩浩羊羊)함은
이 속담, 명언을 만들만도 하니

달빛이 교교하게 흐르는 밤이 되면
물결은 은빛으로 비눌쳐
기러기길을 쓸어가겠지.

시작노트: 산을 떠나 바다를 대하는 의미는 여느때보다 새롭기만 하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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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빛이 교교하게 흐르는 밤이 되면
물결은 은빛으로 비눌쳐
기러기길을 쓸어가겠지....

차 시인님! 멋집니다.
시 한 수에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됩니다.
참신한 시어 공부도 많이 하고요.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비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글에  새기고 또 새기어 봅니다 ..
知者는 물을 좋아하고
仁者는 산을 좋아한다는 글귀를 가슴에 담고서 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운 시어들 속에 함께하고 갑니다
고운밤 되세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자 말하길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知者樂, 仁者壽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고, 지혜로운 자는 즐기고, 어진 자는 오래 산다.
시인님께선 이젠 바다에 갔다 오셨으니 다 갖추고 살게 되셨군요ㅎㅎㅎ
늘 건승하시고 건필하소서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연석 시인님, 좋습니다.
겨울바다는 겨울바다대로 또 그 멋이 그만이지요?

'바다는 무량하구나
찬란하게 물튀기는 물 하늘빛
陽光으로 뒤덮인 하나의 꽃송이 같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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