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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272회 작성일 2014-10-17 15:07

본문

 

回歸

이 순 섭
 
小兒란 말만 들어도 다리를 저는 사람이 있다.
물빛 반사 넘어 안개에 가린 어부의 손
발힘 보다 센 손힘 달이 차올라
어머니 고운 손 물레방아 놀이
왼쪽 다리에 피는 돌아도 스스로 누워 올리려도 올라가지 않는다.
막힌 골목 하수관 교체 위해 바닥 뚫는 소리 들리는 한낮
요새 따라 쥐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새벽을 위해 잠들려도 잠 못 드는 오후
모두는 정지돼 움직이지 않는다.
해가 찬만큼이나 물길은 솟아올라 무지개를 만든다.
죄어오는 머리의 무게와 같이 피 흐름은 거칠다.
연결되지 못하는 세상에 기다린 날짜 속도에 따라
빛 속도는 빠르다.
불현듯 머리 자르고 싶은 날 머리카락은 짧아진다.
돌아오지 못하는 새의 놀림에도 일 년에 한 번 찾는 야구장
하얀 공은 포물선 그리고 넝쿨같이 떠난 담장을 넘어간다.
이 세상 다 할 때까지 잡지 못하는 파울볼
손가락 움직임 꿈속에 골라
얼굴 쪽으로 날라 오는 공 잡을 준비를 한다.
어제 본 사람 오는 보이는 아침
모두를 잊기 위해 준비한 평온에 머리는 밝아온다.
다시 돌아오는 아침 맑은 결 따라
회귀하는 새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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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돌아오는<回歸>
세상 인간 만사 모두 회귀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니체의 짜라스트라스는 이렇게 말했다
의 영원 회귀 의 정신에 입각하여
원형의 사상에 대한 생의 무한성을
엿보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존재는 되돌아 오는
원형의 운동으로 물레방아 처럼
영원히 돌아 다시  맞는 새아침처럼
영원의 곡선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깊은시안을 가진신 시인님의 시상에
존경심을 가지게 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물의 근본이 되는 원형이정- 봄여름가을겨울 돌고 도는 순환의 고리
알파와 오메가, 시작과 끝, 처음과 나중이 모두 순환의 고리 하나로 연결 되어있습니다
인생의 삶도, 생명도..  우주의 법칙을 따라 행하고 있지요
인간의 영혼도 우주에서 와 다시금 우주로 돌아가고
인간육신도 물로 태어나 다시금 우주의 물로 환원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변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죽는 것이지요... 마치 진리도 변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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