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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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미혜
눈을 뜨면
보이겠지만
눈을 떠도 소리만 들리고
가슴에 매단 수인번호
이 가슴에
빠알간 생명 하나
떨구던 그 날 이후의 형상은
눈 속에 넣어 두고
그냥 감아버려야한다
기억은 단지 추락하는
새의 날개 짓
물의 소용돌이 속에
빨려든 흐름은
결코 내 것이 아니다
자유하기에 청아한
애끓는 가슴앓이는
영영 풀어 주지
못하는 죽음보다 더한
형벌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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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하기에 청아한
애끓는 가슴앓이는
영영 풀어 주지
못하는 죽음보다 더한
형벌 " 그것이 종신형 ?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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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 글귀만 보아도 써늘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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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형을 받은 아름다운 감옥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요.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
돋을새김의 수인번호는 어느 누구의 가슴팍에도 똑같이 붙어 있는....
복된 하루 보내세요 시인님..
장찬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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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내용에는 종신형이라는 말이 없지만
내용의 흐름이 종신형 자체를 반영해주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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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두고 수행 해야 할 것이라면
창조주께서 주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무게 일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사는것이 또한 행복의 씨앗이 아닐까요. ㅎㅎㅎ
(사족을 달았습니다. 이해 하시길...ㅎㅎ)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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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끓는 가슴앓이-
석방의 가망성이라곤 조금도 남아있지않아
영영 풀리지 않을 형벌임을 깨우치셨군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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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어오는 노란 은행잎 쌓인 거리에 서서 달리는 차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차 안에 사람들이 있는 차도 있고
없는 차들도 달리고 있습니다. 바람에 은행잎 날리어 두 사람 답승한 차에게 몰려갑니다. 노란 은행잎 어느새 녹색으로
변해 차 뒷 좌석에 꽃 방석되어 깔리고 있습니다. 이 가을에 봄 꽃반지 찾아 여린 손가락 끼어주는 모습 운동회 열렸던
운동장 옆 공원에서 보고 있습니다. `종신형`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