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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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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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7건
조회 1,155회
작성일 2007-11-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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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 岩 琴 東 建
산천은 알록달록 분단장으로
나를 오라 손짓하건만
詩 심 가득한
내게는 그림의 떡인 것을
청소부에 농사꾼의 아들로
늦가을 걷기에 비지땀을 흘리니 다
떠나는 단풍 구경은
고속도로 관광버스로 대신한다
농사꾼의 굴레를 벗어난다는 것은
나의 정체성을 잃어 버리는 것이기에
주저 없이 국화꽃의 허리를 꺾는다
향 그윽한 꽃송이는
통통한 엉덩이 마냥 풍만하며
똑똑 꺾기는 한 올마다 농심의 마음이요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이유는 무엇인지
가을이 지고 있다는 전령에
국화밭은 살오른 전어처럼 고소한
가을의 시작이니
지는 가을이 아쉽지는 않네요
2007년 11월 4일 作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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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알싸한 찬공기를 가르며 가로등불에 졸고 있는 노오란 국화가 참 인상 깊었는데......
시인님의 멋지고 아름다운 마음에 가을 추억의 향기가 가득해서
아쉬움이 남지 않는가봅니다.
가을 국화향 가득한 고운글 잘 보구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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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가을에 머물다 갑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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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파란 바람이 나무들과 참놀이 함이 느껴집니다. 좋은 글 뵙고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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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을이 있기에 국화꽃은 우리 앞에 다소곳이 시선 고정한 채 서있습니다.
풍성한 가을에 국화 향기 온누리에 퍼져나가 구름 위 하늘 덮습니다.
풀잎 문학상 수상하게 되심을 축하드리며 `국화밭에서`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춘임님의 댓글
임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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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이유...
그야말로 님의 사랑이 가득 차 있으니까요.
정말로 국향....좋더만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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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문학상 수상하게 되심을 축하 합니다.
가을의 꽃 국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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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들러주신 문우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