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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길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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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879회 작성일 2007-11-20 08:18

본문

투명한 길손이여


康 城 / 목원진


눈 비벼
창을 여니

머리칼
할퀴어 가네

만지래야
붙잡지 못하고

그 모습
보이지 않아

남의 옷깃
스쳐 가는

투명한
길손이여

그대 벌써
겨울을 끌고 오나


2007,11,13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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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기상하여 초 겨울 창밖을 응시하며
투명한 길손이 끌고 온 겨울에 짐짓 가슴을 쓸어내리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듯 고운 시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서울은 첫눈이 내려 나뭇잎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에 아주 작은 미동을
전하며 내려 앉았습니다. 내일 새벽에도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투명한 길손이여`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을 끌고 오는 투명한 손길처럼 시인님의 시마저 저리 투명하고 맑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가끔 쓰시는 단시들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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