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우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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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우는 사람아
숨어 우는 사람아,
그리움 비가 되어
낡은 신장 속
우산마다 눈물 새고
밤이 길게
까만 하늘을 늘여놓기
얼마나 흘렀을까
이젠
새벽 짙은 안갯속이거나
가물가물 속삭이듯 반짝이는
강물의 물살 위에도
당신의 모습이 있다
온 밤을 서성이던
작업실 구석구석
켜 내려앉은 먼지에
당신의 숨 쉬는 소리가
한순간 휘몰아칠 때면
오늘이 마지막 같고
가녀린 환청 소리에 귀 섧다
숨어 우는 사람아,
그리움 비가 되어
낡은 신장 속
우산마다 눈물 새고
밤이 길게
까만 하늘을 늘여놓기
얼마나 흘렀을까
이젠
새벽 짙은 안갯속이거나
가물가물 속삭이듯 반짝이는
강물의 물살 위에도
당신의 모습이 있다
온 밤을 서성이던
작업실 구석구석
켜 내려앉은 먼지에
당신의 숨 쉬는 소리가
한순간 휘몰아칠 때면
오늘이 마지막 같고
가녀린 환청 소리에 귀 섧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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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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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막고 싶네요.
그리움의 비가 내리는
그 곳,
환청에 시달리는 시인님을 위해...
건안 하소서.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밤은 방구석에서 혼자인 나를 지켜보고
새벽이 하얗게 강 위를 걸어 오는데
안개 속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난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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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짙은 안갯속
가물가물 속삭이듯 반짝이는
강물의 물살 위에 깃든
고운 임의 발걸음을 저도 그려봅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u/summerblosom.gif)
작업실 구석구석
<켜 내려앉은 먼지에
당신의 숨 쉬는 소리가
한순간 휘몰아칠 때면
오늘이 마지막 같고
가녀린 환청 소리에 귀 섧다>
마지막 연의 마지막 2행에서 당신의 모습을 움켜쥐려는 내면의 몸부림이 보이는 듯 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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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글 내리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