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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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42회 작성일 2007-12-12 08:47본문
최승연
수십 길 깎이어 평풍으로 둘린 산
바람에게도 폭풍우 에게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속살 다 내어 주고도 아픈 기색이 없다.
층층이 깎여나간 슬픈 사연들
벼랑 끝에 매어달린 슬픈 연가
살점 떨어지는 아픔 왜 없었겠는가.
쏟아지는 함박눈처럼 온 세상을 덥고
아픈 상처 싸매어가며 세월을 보낸 어머니
그 사랑이 조각난 돌들 위에 차곡차곡 묻혀있다.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석장에서 어머님의 모습을 찾으셨군요.
어머님의 사랑의 흔적은 가는 곳마다 계시어
고향을 떠나 외지에 살아도 그곳에 나타나십니다.
귀한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저는 요즈음 도쿄 文藝 社에서 오는 한국시집< 그대의 별이 되리라> 을
일어로 번역하여 그 일어문의 교정에 시간을 빼앗기는 나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철환님의 댓글
김철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픈 상처 싸매어가며 세월을 보낸 어머니"
가슴이 아려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어머니~~ ^^*
최승연 시인님, 날이 제법 차갑습니다.
따뜻하게 목도리라도 두르고 다니시와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헐벗은 채석장에도
어머님의 잔상이 묻어 있군요
언제 불러도 연민으로 바라 볼 수 밖에없는 그 이름
어머니. 우리들의 어머니 였지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글[ 채석장]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석장을 몇번이고 지나쳤지만 전 왜 이런 시상이 떠오르지 않았는지.......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