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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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
묵혜 오형록
모진 세월
눈물로 피워올린 꽃
그 향기 하늘에 이르니
문전성시를 이룬 벌과 나비
뜨거운 하늘
짙어가는 녹음 아래
끝없는 이상을 갈망하며
아귀에 불끈 힘을 주었다
무정한 갈바람아
더 이상 날 울리지 마라
얼음장 같은 손길에
노랗게 질려 벌벌 떨어야만 했다
갈기갈기 만신창이 육신
하얀 눈 내려와 포옹하지만
더이상 아무런 느낌이 없구나
발밑에 가냘픈 숨소리뿐
아롱아롱 아지랑이
언제 오시려고
오늘도 먹장구름 하늘을 덮는가
지저귀는 종달새 어디에서 찾을꼬
2005. 11. 9.
묵혜 오형록
모진 세월
눈물로 피워올린 꽃
그 향기 하늘에 이르니
문전성시를 이룬 벌과 나비
뜨거운 하늘
짙어가는 녹음 아래
끝없는 이상을 갈망하며
아귀에 불끈 힘을 주었다
무정한 갈바람아
더 이상 날 울리지 마라
얼음장 같은 손길에
노랗게 질려 벌벌 떨어야만 했다
갈기갈기 만신창이 육신
하얀 눈 내려와 포옹하지만
더이상 아무런 느낌이 없구나
발밑에 가냘픈 숨소리뿐
아롱아롱 아지랑이
언제 오시려고
오늘도 먹장구름 하늘을 덮는가
지저귀는 종달새 어디에서 찾을꼬
2005. 11. 9.
추천3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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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는 가을이 지남을 원망하지 않을겁니다.
겨울을 차라리 기다리고 있겠지요. 체질이 맞을테니까 ㅎㅎㅎ
좋은 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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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기고 질긴그 힘때문에 김모대통령의 호가 인동이라 했다지요?
청남대에 가면 그분이 심어놓은 인동초가 있답니다.
다시한번 오형록시인님의 글로 인해
되새겨 봅니다...^^*
늘 건안, 건필을 기원하면서...()...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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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의 질긴 생명력을 느끼고 갑니다.
오형록 시인님의 붉은 심장의 옹알이도 잘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시어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시집이었습니다.
건안 하시고 건 필하세요~!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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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온시인님
김희숙시인님
윤해자시인님
좋은밤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