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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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전 온
4500CC 승용차가 간다
1500CC 승용차도 간다
폐지 줍는 할머니
리어카도 간다
모두가 간다.
빨간불 신호등 앞에
할머니 리어카는 땀 흘리며 서고
4500CC 승용차는 유유히 빠져간다.
퀵서비스 오토바이는 바람처럼 나른다
1500CC 승용차는 서 있다
승합차, 화물차는 힘 겁게 서 있다
빨간불, 초록불
가리지 못하는 색맹들 서울엔 산다
보행자는
소름 돋는 하루를 산다
신호등 약속을 믿을 수 없다
약속은 생명처럼 지켜야 하는 것
하나 둘 깨어져 가는 약속
목숨이 하나 밖에 없기에
서민은 생명처럼 지킨다.
돈으로는
생명도 살 수 있다
휴대용 생명을 가지고 다닌다.
정치가는 정치로
부자는 돈으로
권력자는 권력으로
기업가는 비자금으로
약속을 덮어 버리고
여벌의 목숨을 산다
서울엔 목숨이
오늘도 거리에 널려있다.
댓글목록
함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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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엔 목숨이
오늘도 거리에 널려있다.
정말 목숨은 하나인데요,,,,가진자의 횡포라고 할까요
암튼 저서부터 열심히 신호 지키겠습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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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체납액 없음..
가끔 저는 세금 고지서에 나오는 이 맨트가
그래도 그렇게 살아야지 하는 각오를 줍니다.
"작은 약속이라도 서민은 생명처럼 지킨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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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어른들이 먼저 지켜야 할 텐데....
여기도 갑자기 차가 많아져서 신호등 지키다가
보행자의 목숨 언제 잃을지 모를지경입니다.건필 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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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접하고 역시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있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어떤 느낌이냐? 반문 하실것입니다. 매해 한번쯤 볼일 있어 고국을 방문합니다.
그 때 마다 신세 지는 것은 교통 수단입니다.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잘못 타서
약속의 시간 어긋난 일 있고, 택시를 불러 탔으나, 길 잘 몰라 쓴 주소 운전기사에 보이면 몰라요 할때의 어떻게 찾아갈까, 하는 안타까움, 버스를 타자 마자 쏜살같이 시발 하여 버스 바닥에 넘어지는 일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 좁은 지구 마을 그리 서둘러 어디로 가려는지....,저 혼자 한탄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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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호등이 상실된지 오랜듯 싶네요 ..
가치와 존재가 상실해가는 이 세상에
나만의 미약한 신호등만이 가슴속에서 아련거릴뿐입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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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깊은시를 뵙습니다.
전 온 시인님!....
항상 좋은 시에 감사 드리며..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인사 드리고 갑니다.
오영근.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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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많이 하고 갑니다.
휴대용 생명이란 말씀
꼭꼭 기억하겠습니다. ㅠ.ㅠ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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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온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그 각각의 생명의 무게는 꽃 같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