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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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쌍한 아버지 /임남규 인기척! 부스럭대는 소리에 현관문을 열어 젖혔다 아, 아버지! 바람도 서늘한데 담배를 태우시다 깜짝 놀라 공기 중에 퍼지는 연기를 내게 밀어 주신다 시대가 밖으로 흘러나갔다 아랫목에서 곰방대를 툭툭 터셨을 예전의 할아버지 모습은 없고 문앞에서 눈치로 태우시는 담배 맛은 어떠실까 건강의 적으로 낙점된 담배이건만 노인이 되셔서 낙으로 태우시는 이것마저 만류 한다면 이 또한 불효가 아니던가 어머니, 집안으로 냄새 들어온다 성화를 하신다 이도 저도 아버지 신세가 어찌 저리되셨을까? 2006.8.21
추천1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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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아버지의 위상이 그러 합니다.ㅎㅎㅎ
저도 그런 수모를 격었지요.ㅎㅎ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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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강이라는.. 웰빙이라는 초현실 앞에 끽연은 꼬리를 감추고 있지요..
아버지의 위세도 점점 위축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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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아버지 모습이 그리워 집니다
건필하십시요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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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에 불효를 했든.. 저로서 시를 읽으니 만감이 교차 합니다.
전승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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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화상이군요
씁쓸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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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이 시대의 가장 ^^*
불쌍한 사람 한 사람 바라보며
살아가는 참으로 행복한 여인임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