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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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겨울마중
글/박치근
단풍이 지면 겨울마중을 생각한다
전선에 걸린 잔바람 소리에 색바랜 고독 읽어낸다
한 편의 詩로 감상에 젖은 소녀처럼
이겨내지도 못할 그리움 그려본다
겨울마중은
그저 찾아오는 계절병이 아니다
마저 접지 못한 추억의 마지막 페이지가 아쉬워
은행잎 하나 책갈피로 넣어
내년 이맘 때쯤 한 번 보고 싶은
내 마음 속 한 여인의 미소뛴 얼굴이다
이제는 겨울마중과 더불어
상념의 그림자 밟으며 그 누군가를
깊고 넓은 추억의 불씨로 잠재워야 할 때다
다시는 그 이유를 스스로 묻지말아야 할
진한 아픔을 잉태孕胎할 때다
앞에 놓인 커피 한 잔에 그리움 타 마시면서!
추천3
댓글목록
임선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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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겨울 마중 길에 저도 나서고 싶습니다. 그리움의 커피 한 잔에 그 이름 넣고요.
김진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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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커피가 추운 마음을
녹여 주네요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