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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밝음으로 남겨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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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093회 작성일 2006-08-03 19:39

본문

가는 길 밝음으로 남겨지니
                          金日洙
 
서쪽으로 서있는 사각지붕 사이로
 
흐물흐물 하루가 지처 가고

유리잔 하나 쓰디쓴 소주 한 병

자식 놈 걱정에 노모 싸주신

꽃게 몇 마리 탕 끓여 놓으니

그럴싸한 안주상이네


홀로앉아 한 순배 돌아

그리움 털어 목구멍 던지고

두 순배 돌아 희열에 찬사랑

한입가득 머금은 채

가슴에 던지니 허허 모든 것

공수래공수거라


마음 던져 하나 되고 싶던

삶속 애(愛)는 어디 갓 나

구름 되어 흘러버린 애착(愛着)

훌훌 털어 강물 따라

흐르니 가슴 알이 지개의 바직 으로 하나일세.

나 버리고 너 던지니 썩어가는 가슴은

한(寒)만 남고

가는 길 꽃길 되어 평온하시기를

두 손 모아 빌고 빈다.


나는 너요 너는 나였으나 가는 길이 다르지만

네 모습 내 모습 변치 말고 품고 살자

세속에 남겨진 내 희열(喜悅)의 사랑이여

고이고이 밝게 피어 아름드리 행복노래 불러다오


비워지는 술병 속에 너도 비우고 나도 비우니

어느새 머리마저 비워지고 썩어가는 가슴 안아줄

동무하나 그리워라

내 마음 털어버릴 동무하나 그리워라.

................
손발행인님을 비롯하여 모든 문우님들 건승하신지요.
한동안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일일이 문우 선배님들께 인사 드려야 하나
여건상 그러 하지 못한 점 용서 하십시오.
병이 깊어 잠시 요양 좀 하고 돌아 왔습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그런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모든 문우님들 건필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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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건강 생각하시고 넘 많이 드시지는 마세요 
고운 글 주신 아침 함께하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렇셨군요....  무더운 날 건강관리에 조심하소서...!!
이번 아픔으로 많은것을 얻은것 같네요....  쾌유하십시요..^^~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일수 시인님. 건강이 최고 입니다. 빨리 쾌차하시여 웃는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자주 자주 들어오셔서 힘내시기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이구 많이 편찮으셨군요 '
그래 좀 어떠신지요
꼭 건강 회복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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