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새벽을 보다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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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874회 작성일 2010-09-17 16:07본문
또 다른 새벽을 보다
김현수
오늘은 모처럼
휴일입니다.
평소에
생각지도 못했던
고정의 틀을 깨고
아침조깅을 나왔습니다.
동천강가에서
또 하나의
새벽을 바라봅니다.
밤새 야근을 한 후
새벽을 맞을 때는
높은산을 정복한
그 어떤 성취감으로
속이 시원한 새벽!
오늘 아침엔
여유롭고 상쾌하고
기분좋은
또 다른 새벽입니다.
매일 매일
오는 새벽이지만
똑같은
새벽이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처한 환경에 따라
아무래도
그 느낌은
다른가 봅니다
다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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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이 있던 날
김현수
저 하늘의 별빛은
누가 뭐래도 공평하네
높은 산, 낮은 산이나
깊은 골짜기, 황량한 들판이나
장소를 불문하고
공평하게 그 빛을
발하여 주네
저 하늘의 별빛은
그 누가 뭐래도 평등하네
돈 많은 사람, 가난한 사람이
도시나, 농촌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그 빛을
내 뿜어 주네
눈 먼 장님은
상상의 머리속에서
귀들리지 않는 사람은
깊은 여운의 마음속에서
높은 하늘
청명한 꿈을 보여주네
저 하늘의
아름다운 별은
참으로 공평하네
참으로 평등하네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지만
이것 저것
따지는
차별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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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너울을 보며
김현수
마음속에 화를
숨겨두지 못하고
입으로 금방 토해내는
사람은
성난파도와 같은
다혈질의 사람이네
그래도
안으로 삭히다가
말을 더디하며
일어나서 정신차리라
등을 두드려 주는 사람은
넘실 거리는
저 너울과 같은
마음이 평온한
사람이네
바다를 바라보네
파랑주의보가 났다고
흔들어 깨워도
날개 접은 갈매기
갯바위 쉼터에 앉아
늘어져 졸고 있는데
옹기 종기 짝을 지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긴 휴식을 취하는
평온한 바다이네
저 너머
아련히
평면의 수평선이 보이네
추천8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다른 새벽에서의 [미래], 잠못이루는 불면의 밤에 [평등]과
바다에서의 [평온]을 느끼며 3편의 시가 명절의 선물인가 봅니다 ^*^~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평이함 속의 새로움, 공평을 느끼는 만족함은, 곧 시인님의 동해바다 같은 열린 마음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시 젖었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