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보이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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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하늘이 보이는 작은 계단
슬픈 사연이 차곡차곡 쌓인 고단한 하루
계단을 오르며 차를 마신다.
입안가득 녹아 쌉쌀한 기운이 전해오면
찬바람에 얼었던 몸 훈훈히 녹아내린다.
삐걱거리는 계단은
힘겨운 삶의 무게만큼 흔들리는가.
그 흔들리는 소리 가슴을 파고든다.
용접의 흉터 아물지 않는 계단은
붉은 녹이 벗겨야 하는
현실의 아픔 되어 흘러내린다.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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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나는 계단,
오르내릴 때마다 듣는 것 같습니다.
같이 세월을 집고 태우고 가나 봅니다. 아픔도
극복하시어 흐르고 난 뒤에 돌아보시면 그리울 것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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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없이 오르내릴 그 계단엔
작은 꽃 한송이 심고
나즈막히 음악이라도 틀어놓아
하늘 가는길 즐거움으로 익혀야 겠지요.
지금도 그 계단 앞에서 서 있습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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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계단은 구름 속으로 향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구름 뒤에 숨겨진 하늘 세상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무척이나 드는 군요.
건안하십시요 시인님.^^*
김양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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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안녕하세요..?
하늘이 보이는 작은 계단
비도 맞았고 지금처럼 추운겨울엔 하얀눈으로 소복히 덮여있었던
예쁜계단을 생각해 봅니다.
고운글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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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보이는 작은 계단......
밑에서 올려다 보면 하늘에 닿아 있겠지요.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일상이 보이겠지만요.
건강하십시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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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보이는 계단... 전 누구나 살아가고 있는 삶의 계단으로 보았답니다.
올라갈수록 선명해지는 하늘이 섬뜩하기도, 서글퍼지기도 하지요.
고운 글 뵙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