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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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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189회 작성일 2008-01-30 13:30

본문

봄 고양이

시 손근호

나는 처마밑에
아지랑이를 잡으려 곤잠자는데
수염 끝에 나비 한 마리가 나의 머리를
밀치더니 달아난다

콧등에 물씬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나는 여전히 게으름에 하품이 찢어진 입이다
야옹
야옹
나는 봄 고양이
봄나들이 게으른 고양이 한 마리
한적한 처마밑에 단순한 봄 고양이라네.

*서울 날씨가 많이 추워, 우리 문우님들 마음을 녹여 드려야지 하는 마음에 올려 봅니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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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선생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고마운 마음 표현 할 길 없네요...
주신 고운 시 아름다운 음악에 실려
저의 귓전을 맴 돕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봄은 고양이로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이장희 님의  " 봄은 고양이로다 " 시를 좋아 하는데
손 시인님 시는 그 보다  더 더욱 좋군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춥다, 추워,
하는 요즈음
임의 이른 봄 소식은
春 氣 가득하여 싸늘함 잊는
원기를 불어 일으켜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겨울이 매우 매섭게 추위로 사람을 얼게 합니다. 아무쪼록,  추위로 지치지 않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고양이 봄 내음 그리워 응시한 두 눈 피하지 않고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 밤 추위를 녹이는 글월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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