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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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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12회 작성일 2008-03-05 14:32

본문

너를 쓴다


                                                                  이 월란



적막한 천지의 말, 다 알아듣지 못해, 이리 버거워
발빠른 세월의 말, 다 전해주지 못해, 이리 힘겨워
이젠 투명히 멀어져간 너를 쓴다
물처럼 고여 앉아 파문으로 떨어지는 너를 받는다
어느 명함 빼곡히 채워진 축복의 리스트는
누군가의 빈주머니 속으로 구겨질 고뇌의 항목
발 떼자 사라져버린 서로의 집을 찾아 돌고 돌아 오는 길
어린 상주의 눈물처럼 바람도 시리고 꽃도 서러운 날
울어다오, 젖지 않을 환희의 가슴으로
밝혀다오, 평생의 어둠을 깨우고도 남을 그 새벽의 기억으로
어느 기억을 두드려 파헤치더라도
영원히 새겨두진 못할 엇갈린 나이테 사이로
기어코 미련 한 줌 줍게 되더라도
꽃씨를 받던 뒷모습으로도 꽃을 피워내던
사랑은 사랑으로 족했나니
사라진 새벽별 하나로도 매일 아침 동이 터오나니
퀵 서비스처럼 순간으로 왔다 폭죽처럼 사라지는 하루해도 가벼이
원시의 바다를 해풍으로 돌아 나와
고독의 부리를 내어 오늘도 너를 쓴다
열 마디 손끝 녹여 흔적 없이 너를 쓴다
                                       
                                                                  2008-03-04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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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시의 바다를 해풍으로 돌아 나와
고독의 부리를 내어 오늘도 너를 쓴다
열 마디 손끝 녹여 흔적 없이 너를 쓴다>

원시의 바다는
꽃나이 소녀의 마음이고
해풍은 삶의 고뇌며
고독의 부리는 인간 존재의 기원이며
열 마디 손끝은 그로 인해 묻은 모든 추억이고
흔적 없이 너를 쓰는 것은
미래 진행형이 아닌 과거 진행형인 듯 읽혔습니다.

소중한 사람에 대한 애절함과 그리움 그리고 간절함이 엿보입니다.

독자의 마음이니 해석을 자유로이 한 것에 용서를 구합니다.

애잔한 있는 글 뵙고갑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You are welcome to the use of it
What you want.....
Exquisit  poem..
당신이 원하느것을 마음데로 쓰십시요
매우아름다운시. 훌륭한시..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를 보낸다는 것 애잔합니다,,
어린 상주의 눈에 눈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시인님의 노력이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아요
시인님의 그 날의 일들이 스처갑니다 .... 건필하소서,,,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마디 손끝 녹여 흔적 없이 너를 쓴다....시인님의 왕성한 작품 활동이 열손을 녹이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시인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씨를 받던 뒷모습으로도 꽃을 피워내던
사랑은 사랑으로 족했나니........"
그래서 사랑이 위대한가 봅니다.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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