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메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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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메타포
네가 지나간 자리에는
선명한 세상의 윤곽이
여인네 펄럭이는 치맛자락처럼
시원한 흐름을 타고
모진 속내를 드러낸다
끙끙 앓았던 속물은 구석구석 처박힌 채
얼마나 많은 속 앓이로 게워 냈을까
세상의 잡동산이가 둘러붙어 떨어 질 줄 모르고
뿌옇게 흐려진 탁한 내 모습처럼
토해 버리고 싶었던 상처
그건 오래된 기억 속 기억이었고
아무리 몸부림쳐도 떼어 낼 수 없는
너의 또 다른 너였다
이젠 지나간 자리에는
모두 가져가 버린 채
남은 건 오직 코끝을 두드리는
신선한 네 모습
허파를 깨우는 하늘 바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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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동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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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우중이지만
곧 좋은 계절이 돌아와 우리의 상처도
거기 묻혀져 가겠지요
글속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김철수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김철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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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셨죠! 그 속에서 자연은 제자리로 찾아가겠죠....
살아가는 순간 순간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시길...
시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