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지 못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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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興
갯벌이 끓어올라
허옇게 피어오르는 바닷가
섬도 온데간데없고
태양도 증기 속으로 숨어버렸다
못자리를 방금 떠난
논두렁에도 그리움으로 번져간다
멀어진 텁텁한 지난사랑이
마음에서 들끓는 건 왜일까
끓어서 품어낼 수 있는 이별이라면
얼마나 편안할까
갈매기들도 이런 날은
불안한지 날지 않는다.
바람은 대지로 조건 없이 불어오는데
시야에 사라지지 않는
너는 대체 누구냐
먹먹한 내 귀는 더 이상 열지 못하니,
진실어린 눈빛으로 말해다오
아직 전부를 비우질 못하는
바보 같은 내 마음
갯벌이 끓어올라
허옇게 피어오르는 바닷가
섬도 온데간데없고
태양도 증기 속으로 숨어버렸다
못자리를 방금 떠난
논두렁에도 그리움으로 번져간다
멀어진 텁텁한 지난사랑이
마음에서 들끓는 건 왜일까
끓어서 품어낼 수 있는 이별이라면
얼마나 편안할까
갈매기들도 이런 날은
불안한지 날지 않는다.
바람은 대지로 조건 없이 불어오는데
시야에 사라지지 않는
너는 대체 누구냐
먹먹한 내 귀는 더 이상 열지 못하니,
진실어린 눈빛으로 말해다오
아직 전부를 비우질 못하는
바보 같은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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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찬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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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모임에서 뵐려는 계획이 무산되서... 잘계시죠? 마음 비우지 못해 이렇게 퍼내어도 자꾸만 쌓이는 현실 입니다. 늘 비운다는 마음으로 살뿐이죠? 중생의 정신 수양만이 녹슬지 않고 가는 삶이 아닐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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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지 못하는 마음...
제게도 늘 그런 것이 있어
늘 무거운 마음되나니...
유 시인님의 詩로 마음 추스리며 뵙고 갑니다. 감사 드리며..
유일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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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란작가님 반갑습니다 언제 뵐때가 있겠지요 그날이 기다려지네요
오영근지부장님 마음 추스렸다니 흐믓하네요
대구지부 살림살이도 무척 어렵지요
두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날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