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립 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nekey.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우리 나눔의 삶 살아야 하는데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 깊었던 기억
세월이 저만치 흘러가면서
인정의 싹도 메말라 가고
물질문화 앞을 가려 마음도 어둡다
너를 만나려면 예약을 해야 하고
찾아가면 또 눌러 열게 하는 절차 ...
나를 살피는 너, 나는 너를 볼 수 없어
네가 문 열어야 내가 들어간다
차단된 우정과 무거운 철문 소리 ...
짓눌림과 냉기 속에 어찌 나눔이 있으랴
얼기설기 나뭇가지 엮은 사립짝 두 개
나무 기둥에 비끄러매면
웃으며 바라보고 헐겁게 문 열 것을
철문을 떼어내고 사립 문 달 날이
언제일까 손꼽아 기다려진다
댓글목록
전광석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e/heballer100.gif)
넘어다보지도 못하게 높이 솟아 있는 철 대문들이 어쩌면 이웃간의 정까지
막아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그렇지요? 요즘 저희 동네엔 담장 허물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답니다.
담 하나 없는데도 얼마나 마음이 가벼운지 모릅니다.
도둑도 없어 지구요.ㅎㅎ 시인님의 바램을 절감하며 머물다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ch/chunheekim.gif)
사립문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정겹던 옛 동네가 생각나는군요.
도심의 아파트는 문 하나 사이을 두고 아주 먼 나라 사람들이 산 듯
이웃과 이웃이 장벽이 생겼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동감하며 덧글을 씁니다.
무너진 소련 시대에는 철의 장막이라 하더니...,지금은 시멘트 장벽에다,
철의 문이 아파트마다 이고, 문단속 집 단속이라지만, 그래도 도둑 들고 강도당하는 험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아파트에 이웃과 거래 없고, 삭막한 시멘트 졍글인지요...,
김희숙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qk/qkek4ah.gif)
현관문 하나로 세상과 단절이 되기도 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있지요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저 어릴적만해도 지금처럼 삭막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늘 웃는날 이어지길 기원하면서...()...
즐감하고 갑니다.
강녕하소서~!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하나의 문을 열기가 힘든 세상입니다...
마음을 활짝 연 아름다운 세상이 열리기를 바라면서...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주신글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날만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