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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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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844회 작성일 2006-06-12 10:56

본문

DSCN0158-b.jpg


서산마루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오늘 섬을 감싼 하얀 안개가 가득하고
파도소리도 찰랑대며 자신을 낮추려 합니다.
겨우내 가시로 자신을 감싸던 해당화가
따스한 기운을 받아 파란 잎을 내놓으며
빨간 꽃을 피우려 한다고 말 하려 합니다.

섬 안의 풀잎 하나에도 아름다움이 존재하며
그 모습은 비록 안개에 가려 있을 지라도
그대 가슴에 오늘 존재 한다면
가두어진 섬 안의 모습일지라도
그대를 그리워 한다고 말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오늘따라 바람도 잠잠하고
불러줄 사람의 이름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귀 기울이면 간간이 나무를 스치는
정갈한 그대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등 뒤의 바위가 부서지고 무너지는
섬 안의 모습 일지라도
그 모습 또한 실 비명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그대 가슴에서 들려오는 소리일 수 있다면
한 번쯤 그리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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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첮번째 댓글을 달아드리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리 있기에 그리움이 더욱 간절할 듯 합니다.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 바람소리에
그대 음성 묻어 올까봐 조용히 귀 기울이는
시인님의 모습 같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선춘 시인님의  "섬"  앞에서
저는 언제나  위축감을  느낍니다.ㅎㅎㅎ
언제  그섬에  다달을수 있을까?.  걱정 때문에......
오늘도  멋진  시상에  행복을  느끼며  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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