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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탓하며 살아야 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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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62회 작성일 2006-09-17 15:03

본문


                  글/차연석
가을 밤,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잠은 오지 않고
깜박이던 별들이 내려와 창문을 두드린다.
천 근의 머리가 별빛에 쌓여
꿈틀대며 어제의 일이 회색 그림으로 떠오른다.
별빛 살포시 앉은 자리
나를 꾸짖는다.

황혼의 주름 얽은 노파보고
당당한 젊은이가 손가락 날을 세워
불심지 끌어대며
입안엔 삼켰던 비상(砒霜) 뱉고 하는 말이
얘, 이 ×××. --------

말문 막힌 노인은 가슴 쓸며 하늘만 본다.
(하느님, 저가 죽을죄를 지었나 봅니다)
도덕도 법도 깨어진 세상
가정도 이웃도 사라진 세상
어쩌다 이런 꼴의 모멸감을...
땅을 파고 눈물 속에 묻히고 싶다.

긴 한숨, 골 깊은 울분
탓으로만 돌리기엔 너무나 억울해
하늘 보고 땅을 보며
넋을 잃고 웃기만 했지.
뜬눈으로 새는 밤이
눈빛도 흐려지고 별빛도 흐려져서
산 속 가을밤은 으슬으슬 찬 기운만 감아서 돈다.


시작 노트 : 20대의 청년이 70대의 노년에게 버릇 없이 굴던 무례함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법도 도덕도 질서도 사라져  없어졌는지......어디    서 찾을까?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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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리 주위에 어처구니 없는 꼴 들이 너무 많습니다
탄식과 연민을 글로 삭히는 시인님의 詩念이 우리 글 쓰는 사람들의 공동체라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펄펄 끓는 20대
철없는 손자라 생각 하시면 마음이 조금 편하실 줄 압니다
언젠가 깨닫게 될 날 있으리라 믿습니다. 평안 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세대를 가르친  것이  바로  기성  세대  입니다.
오래 전부터  교육이  삐뚤어져  오고  있었지요. 물질 만능주의로....
정치가,  문화가,  사회가, 가족이,  다
오직  물질에의해 가치가 매겨지는  세상이  버로  오늘 입니다.
모두  정신들  차려야  할 때입니다.  망국을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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