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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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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337회 작성일 2011-06-01 03:44

본문

* 밤비 *
     별은 선랑 2011. 6/1 물의날

설설설 스르륵 밤비가 흐른다
비는 어제 나눈 사랑을 이야기 하며
슬픔을 안겨준다

솔솔솔 스르륵 밤비가 꽃핀다
방울방울 밤비는 피고 지고
마음에 꽃 피우는 설레임

슬픔과 설레임이
한데 피운 들꽃처럼
어우러지게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이름을 불러보려 해도
이름 모를 들꽃이기에
대답없는 슬픔과 설레임

설설설 소르륵 흐르는 밤비 속에
뜨거워진 꽁초의 연만
가슴 속 깊이 들어온다

공허함만이 깊이 들어왔다
다시 길게 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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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과 비가 어우려져 뿜어내는 시정들이 깊은 성찰의 기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밝은 낮에는 몰랐던 심연들이 밤에 특히 비가내리는 밤이면 상기 되기에 안성맞춤이지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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