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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 2주기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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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306회 작성일 2005-06-20 08:01

본문

서해교전 2주기를 맞이하며
忍冬 양 남하


온 국민이 평안히 잠들고 있는 사이
서해를 지키다 북한경비정기습공격에
장렬하게 쓰러진 여섯 명의 우리 영웅들!

그게 엊그제 같았는데
오늘이 바로 2년 전 그 날인데도
쓸쓸하기 그지없네요.

인질로 잡혔다가 참수당한 선일이라는 청년은
영웅대접으로 나라가 야단법석인데도
조국을 지키다 장렬하게 전사한 남아의 꽃들은 잊고 있네요.

누구를 탓하리요, 이런 조국에 태어난 것을
오열의 숨소리 애간장 태우는 소리
아버지, 어머니, 아내와 자식만이 울부짖는구려.

성난 파도, 세상을 꾸짖는다.
여름비 내리는 지금
당신을 잊는 두 돌 째 슬픈 날이라고.

그립습니다, 영령들이여
용기를 가지시오, 남아의 꽃들이시어
누가 뭐래도 그대들이 이 나라를 지켜왔다는 것을. 忍冬


(2004.6.29)ⓒ2004 n.h. yang. All rights reserved.

*양남하 “빛 너머에 빛입니다, 당신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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