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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람의 봄을 기다리는 쓸쓸함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822회 작성일 2006-04-23 16:07

본문

山사람의  봄을 기다리는 쓸쓸함

산을 못질하고
솔숲을 울타리로 엮어
바람 모아 울어대는 산 속
바윗돌 쌓아
눈보라 비바람 막아 앉은자리
낮이면 태양이 솔숲 사이로 숨었다 가고
밤이면 달님 산고개 어름에서 멈춰 서는 곳

문명의 불빛 속에
밤도 낮도 구별 없이
물소리 멎은 산아래  도회가 그립다.
그 곳,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곳.
벌써, 수많은 꽃송이가
폭죽처럼 터지는 봄날 되어
양지 바른 뙈기밭두렁에는
봄향기 맛을 찾는 여유로운 아낙네의
그림자도 따스하던데,

여긴
철늦은 봄볕 머물다 가는 곳
바람 불고 비도 내려
절기 안 梅花, 산벚도 피다 말고 자지러져
숨을 고른다.

태고의 전설 머금은 바윗돌 틈새에
왜소한 靑松 한 그루
지리산 토벌 수난의 징표인 냥
모진 생명 끈질기게 매달려 있어
지난 시절 갸륵한 추억의 역사 속에
외롬을 달래고파 봄꽃을 찾는다.

★詩作 노트 : 봄을 기다리는 산에서의 쓸쓸한 삶. --마냥 즐겁기만 한 것도 아니다.-- 지리산 준령의 한 溪谷, 오래된 바위틈에 갖은 수난을 무릅쓰고 견뎌온 소나무 한 그루. 가냘프면서도 외롭게 보인다. 많은 추억과 역사의 징표이기도 하다. 외롬을 달래고파 따뜻한 봄꽃을 찾는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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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봄날의꽃으로 외로움이 달래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지리산의 아픈역사를 노래하셨군요.
그래도 지리산에는, 아니 선생님 계시는 곳에는 봄이 왔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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