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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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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878회 작성일 2006-05-15 19:17

본문

                      사랑 어미

 

                                                靑錫/전광석

 

                      아장아장

                      길 맛 알은 뽀송이 놈

                      대로에서 줄 행랑이라!

 

                      하늘 꺼진 어미 마음

                      대포알인들 두려울까

                     

                      총알같이 끌어안고

                      그놈 볼기가 불나는구나.

 

                      사랑 어미 두 눈에는

                      어느새 왕방울 뚝 뚝 떨어지니

                      한겨울 꽁 꽁 얼은 몸

                      온복하듯 풀어지고

 

                      다삼아비 먼 산 보듯

                      멀둥 멀둥 보던 객이

                      고개 숙이고 지나가네.

 

 

                      ***

 

                      온복: 물이나 음식을 데워서 마시는일

                      다삼아비: 의붓아비의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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