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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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사수하라
얼굴 없는 이가 웃었소
웃는 입이
붉게 떨고 있었지
바지가 헉헉대며 뜀박질 하오
치마가 나풀나풀 날고 있소
이어지는 긴 신발들의 행렬
누군가 들고 가던
과대 포장된 바구니 속에서
꽃들이 비명을 지르오
동강난 얼굴이
포도위에 나뒹굴고
표정 잃은 얼굴들이
피를 밟고 지나갔소
얼굴 없는 이가
피범벅이 된 포도위에서
동강난 얼굴을 들여다보며
섧게 울고 있소
머리를 쥐어뜯고 있소
인간 시대
최대의 희극 무대
현주소 잃은 지구촌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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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철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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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이가 웃었소...'
우리의 현주소는 어디쯤인?
인간다음은 무엇인지?
익명이 실명을 대신하는 세상,
가상세계가 현실을 대신하는 세상,
새로운 새상에서 말하는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저도 헛갈립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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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종말을 예견 하신 듯
한발 한발 멸망으로의 길을
인간들은 서슴없이 달려들고 있습니다.
하루살이 떼 처럼......